오늘 리뷰할 제품은 아디다스에서 최근에 가장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아주 오래된 시리즈, 프레데터의 새로운 버전인 프레데터20입니다. 다만, 프레데터 20 시리즈 중 최상위 버전인 20+까지 구매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보니 아쉽게도 한 단계 아래인 프레데터 20.1을 구매하여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해외축구 중계를 틀면, '킥 좀 찬다'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신고있는 축구화를 꼽으라면 단연 프레데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인 에이스가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18년부터 프레데터가 다시 돌아왔는데, 다시 돌아온 프레데터의 판매량은 에이스대비 훨씬 좋았으며, 기존 팬층이 두텁다보니 19년도로 넘어갈 때 진짜 '거의 변화 없이' 프레데터19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번 20년도를 맞이하여 '확 바뀐' 프레데터로 출시하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새로 추가된 옵션인 '발목 부분 Low'버전을 구입하여 리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그간 프레데터18, 19는 선택지도 없었을 뿐더러 발목 부분이 뭐 크게 발을 잡아주는 것 같지않아서 좀 가끔 번거롭게 느낄 때도 있어 이번에는 마침 추가된 Low버전을 선택했습니다.
스터드 및 아웃솔
확 바뀐건 어퍼만이 아니다! 엄청 바뀐 아웃솔
이번 프레데터에서 스터드 자체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예전 시리즈에 비하면 다소 얇아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 소재는 전 시리즈들과 동일한 것 같은데 조금 얇아졌다보니 내구성 면에서 살짝 걱정이 되긴합니다. 특히, 뒤 쪽 스터드는 스피드형 사일로라고 볼 만큼 얇아진 듯하여 걱정이 되신다면, 록타이트본드로 보강하고 사용하시는 것도 나쁘지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최근에 출시되는 축구화치고 스터드 부러지거나 하는 크리티컬한 문제가 발생하는 축구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저는 따로 보강없이 사용할 예정이긴합니다. 굳이 스터드 부러짐이 아직도 '크리티컬'하게 발생하는 사일로를 꼽자면 나이키의 베이퍼13정도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웃솔이 얇아지면서 축구화의 느낌 자체가 '굉장히 날렵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원래 약간 두툼한 느낌의 사일로였는데 이번 작에서는 상당히 얇쌍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이번에 새로 추가된 발목 Low버전을 구입해서 그런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확실히 아웃솔이 얇아지면서 얇은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기존에는 일체형 아웃솔이었다면, 이번 프레데터20에서는 아웃솔을 앞, 뒤로 나누어 배치하였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베이퍼13에서 처음 보여주었던 모습이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컨트롤형 사일로인 프레데터가 이러한 아웃솔을 채택한 것은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디다스에서는 네메시스 사일로에만 적용되었었는데, 네메시스는 가벼운 느낌이있지만, 뭐랄까 약간 프레데터의 인상은 늘 '무거우면서 어퍼가 화려한' 축구화였기에 점점 가벼워지는 프레데터가 어색하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약간 반전이라한다면 이번 프레데터는 같은 사이즈대비 +2g으로 무게가 증가하였습니다.
어퍼 및 소재
데몬스킨으로 돌아온 프레데터20
'Demon Skin rubber Strike Zone' 데몬스킨이라는 기술로 돌아온 새로운 프레데터 어퍼입니다. 딱 봐도 강렬한게 이번 프레데터20의 인기는 사실상 이 어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장/단점은 직접 실착한 후기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해본 결과로 추려보니 일단, 장점은 디자인이 훌륭하고, 나름대로 돌기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주면서 기능적으로 훌륭하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저 데몬스킨 고무 돌기가 하나 둘씩 사라진다는 것 그러니까 즉 내구성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딱 봐도 고무 돌기를 직접 박아놓은 어퍼가 눈에 보입니다. 저 어퍼는 확실히 터치나 킥을 할 때, 충분히 장점이 있는 어퍼면서 디자인도 강렬해서 축구장에서 주목을 받기 좋은 디자인입니다.
돌기는 킥과 터치에 쓰이는 아웃사이드부터 인사이드까지 깨알같이 잘 배치되어있습니다. 돌기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것 같은데, 잘 감긴다는 반응이 있는가하면 잘 모르겠다는 반응들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론 감기는 건 잘 모르겠고 터치감은 확실히 고무로 만든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보니 개선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발 안쪽 패싱패드위치까지도 배치되어있으며, 내구성이 아쉬운 부분은 크리티컬하다보니 조금 사용하다가 중고로 판매할 계획이라면, 이러한 단점은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패턴은 발 뒤꿈치까지 적용되어있고, 뭐 디자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진않겠지만 저 뒤꿈치 다이아모양도 살짝씩 튀어나와있습니다.
무게 및 사이즈
더 가벼울 줄 알았는데!?
무게는 의외로 전작 같은 사이즈대비 2g이 증가했습니다. 심지어 로우버전에다 아웃솔과 스터드도 얇아졌는데 무거워진 것은 상당히 의외인 것 같습니다. 굳이 이유를 꼽으라면 어퍼에 고무다이아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프레데터치고 많이 가벼워진 무게라 이제 더이상 프레데터의 단점이 '무게'인 시절은 다 지나간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프레데터20의 280mm기준 실측 사이즈는 발 볼 100mm, 길이 283mm로 제 발 실측 사이즈 발 볼 110mm, 길이 270mm일 때, 딱 괜찮았습니다. 볼이 살짝 타이트하게 느껴졌으나 사이즈는 정사이즈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실측된 발 볼과는 별개로 텅과 이어지는 니트 부분이 전작에 비해 축소되면서 볼이 넓으신 분들은 상당히 타이트하게 느낄 수 있기에 볼이 넓다면 처음부터 사이즈를 하나 올려가심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인 솔
그냥저냥 무난한 인솔
인솔은 큰 특징을 찾기 어려운 인솔로 보입니다. 아웃솔이 얇아지면서 쿠션감이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면 쿠션감있는 인솔로 바꿔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인솔 안쪽에는 전체적으로 축구화를 바쳐주는 아웃솔이 있습니다. 인솔과 결합점이 있나해서 찾아봤는데 딱히 인솔과 결합되는 패턴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기타 특징 및 총평
그래도 추천!
개인적으론 허두 발목있는 축구화를 보다보니 오히려 로우버전이 예뻐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나이키사와는 달리 아디다스는 발목을 강하게 잡아주는 니트가 아니기때문에 굳이 왜 있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없는 버전이 나온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안 쪽에는 뒤꿈치까짐 방지용 덧댐이 있습니다. 덧댐이 타 축구화 대비 상당히 두터워서 뒤꿈치에 통증이나 까짐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걱정됐던 부분은 뒤꿈치 로우버전의 경우 엑스 초창기모델처럼 뒤꿈치를 긁진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니트소재라 뒤꿈치가 긁히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뭐든 한가지만 잘하면된다고, 어퍼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실착을 더해야겠지만 아직까지 제 개인적인 의견은 '추천' 입니다.
이상으로 프레데터20.1L FG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이전글
-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