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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없는 클래식에서
가장 '핫'한 축구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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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제품은 아디다스에서 근래
가장 힘을 주어 출시한 제품인 아디다스의
클래식 사일로인 코파19+ 입니다.
그동안 나이키의 티엠포와는 다르게
코파는 다소 인기있는 축구화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사일로였는데,
이번 코파19로 인해 '코파'의 인지도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착화해보니 클래식사일로라는
단어가 어울리지않을만큼 핫한 축구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나이키에 티엠포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박지성선수부터 피를로, 라모스, 토티,
호나우지뉴 등 엄청난 선수들이 떠오르는 반면
그동안 코파는 인기있는 '핫'플레이어들에게
외면당함으로써(홍보적인 차원에서도 부족했던)
선수들이 신는 축구화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이번 코파19는 개인적으론 바로
유벤투스의 디발라 선수부터 떠오르며,
핫플레이어들이 착화한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는
주류 사일로로서 첫 발을 잘 내디뎠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명칭의 아웃솔이 적용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코파 시리즈의 아웃솔이라
하면 굉장히 베이지색 계통에 원형 스터드가
툭툭 튀어나온 심판 축구화가 가장 먼저 생각났는데,
아웃솔 디자인부터가 굉장히 세련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웃솔은 무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웃솔이 엄청나게 지지력이
좋다거나 하는 것에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보니 발에 피로도가
크게 오지 않는 이상 크게 비판할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코파도 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디자인'은 호평하고 싶습니다.
스터드는 회전식스터드라는 설명이
되어있던데, 사실상 원형스터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해보입니다.
아무래도 각 사일로가 맡은 포지션이
있는데, 코파는 착화감 포지션을 맡은
사일로이다보니 스터드에 큰 변화를
주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원형 스터드와 살짝 블레이드형
으로 보여지는 회전식스터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실질적인 기능적인 면에서 원형스터드로
생각하시고, 내구성은 두터운 스터드형태임을
감안하면, 인조잔디에서 착화하기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코파19가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이 어퍼가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 플라스틱 관이 생각나는 디자인인데,
왠지 실제로 거기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을 떠나서 실제로 두터운 두께감을 자랑
하기에 터치감에 있어서 굉장히 폭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재는 천연 캥거루 가죽과 인조 소재를 섞은
퓨전 스킨이라는 기술력이 도입된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어퍼라는 게 꼭 천연소재가 사용됐다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인조 소재가 사용됐다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기에 적당히
두 소재의 장점을 섞은 천연소재의 장점인
착화감 '쫄깃함' 인조소재의 장점인 '튼튼함'을
잘 섞어낸 어퍼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옆에서 찍어보니 두툼함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퍼의 두께감은 사용자로
하여금 폭신함과 쫄깃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어퍼에 10점 만점에 9.9점은
주고싶을만큼 훌륭한 터치감이었다고 생각됐습니다.
마지스타 오브라2 때, 느꼈던 어퍼 기능성면에선
다소 부족할 지 모르나 어퍼 특유의 터치감과
착화감에선 훨씬 우위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이즈 먼저 언급하면, 발 볼과 길이는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280mm 사이즈 기준 길이 285mm,
발 볼 100mm로 실착시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실측 발사이즈(길이 270mm 볼 110mm)
흔히 말하는 정사이즈로 가셔도 충분할
사이즈로 보여집니다. 다만, 내부 높이가
다소 낮은 느낌이라 초반에 발등에 압박감을
느꼈었으나 착화하고 게임을 뛰다보니
상당부분 느낌이 감소하였습니다.
혹 발등부 높이가 비교적 높다라는 느낌이
드시는 분들은 구매 전 실제 착화를 해보심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게는 280mm 기준 248g으로 어퍼 기능대비
무난한 무게로 생각되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천연 소재 축구화들은 착화감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량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이 사일로 역시 경량성이 메인이
아니기에 무게는 적당한 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인솔은 쿠셔닝이 강화된 일체형인솔을
채택하여 타 인솔을 사용하기 어렵게
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션감이 크다라고 느끼진
못했으나 인솔로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니 크게 장점이나 단점으로
보기에는 어려워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사일로 역시 '낮은 양말형' 설계를
하여 따로 텅이 있지는 않고 축구화 텅대신
쭉 연결되는 양말형 니트 부분이 존재합니다.
사실 나이키처럼 높게 올린 뒤 어느정도
강도로 잡아주는 게 아니면 굳이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때가 있는데,
사실 이 제품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기능을 제외하면 저 부분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코파19 중 최상급 제품은 끈이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 듯 전체적인 사이즈는
넉넉하지만 높이에서 압박감이 있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끈이 없다고 착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내장형 힐컵으로 착화감이 메인인
사일로다운 설계를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구성품에 구두주걱이 있는데, 실제로 이 제품
착화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일반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뭐가 이렇게 어려운 지 왜 구두주걱을 함께
주는 지 100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엑스18과 비교하면 쉬운 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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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가 너무 맘에 든다.
하지만, 클래식 사일로의 고급화는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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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퍼가 이 제품에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만큼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툼한 어퍼를
통한 터치감은 묘한 쫄깃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사일로 계열인 코파조차
너무 고급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이
살짝 들어서 마지막에 한번 언급해보았습니다.
이상으로 코파19+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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