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슛팅 시속 108km
위생병 | 2016-01-21 22:02:00 | 1636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5-16시즌 영국 FA컵 64강(3라운드) 재경기에서 1골 1도움 원맨쇼를 선보이며 토트넘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안방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일본 대표 오카자키 신지의 맹활약을 지켜봤던 손흥민은 이날 작정한 듯 화끈한 슈팅을 쏟아내며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을 열광시켰다. 분위기 반전이다. 앞서 8경기 연속 벤치 멤버로 뛰었던 손흥민이다.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4-1 대승을 거둔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에선 ‘4분 출전’의 굴욕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장기로 부활을 알렸다. 바로 슈팅이다. 손흥민은 양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축구 선수 출신인 부친으로부터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됐다. 전반 39분 톰 캐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무회전 중거리 슈팅으로 레스터 골망을 갈랐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은 그물을 흔든 뒤였다. 그만큼 슈팅이 빨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슈팅을 분석하며 108.4km(67.4마일)으로 속도로 20.1m의 거리를 .061초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도 손흥민의 슈팅 능력이 빛을 발했었다. 당시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왼발로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열었다. 레스터전과는 반대의 상황이었지만 주발이 아닌 왼발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득점 상황에 대해 “행운이 따른 것 같다”면서도 “주발인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차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토트넘과 나에게 모두 중요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아주 특별한 골을 터트렸다. 나는 손흥민 때문에 행복했다”면서 “선수들이 앞으로 이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을 활약상을 전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고의 83분을 보냈다”고 극찬했고 데일리미러는 “깜짝 놀랄만한 골”이라고 평가했다. 무회전 슈팅과 함께 손흥민이 부활을 외쳤다. |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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